looking.s01e03.720p.hdtv.x264-2hd.smi

- 여기 크기 좀 봐
- 엄청 크다

막상 와 보니까
정말 신나는데?

지긋지긋한 게임이 드디어
완성되어서 정말 기뻐

- 수고했어!
- 너도! 저 경치 좀 봐!

- 근사한데?
- 정말 멋지지 않아?

안녕하세요 선장님?

오늘은 다 잊고 즐길 거야

오늘은 제대로
술에 절어 보자고

어머나 세상에!

정말 멋지다!

선원이 건네주는 공짜 술이라니
내가 바라던 지상낙원이야

오늘 밤을 황홀하게
만들어줘서 고마워요

- 건배하자
- 건배

우린 자격이 있어

"해군 파괴자" 파티에
오신 걸 환영합니다

축하해요

왜 우리더러는 남녀노소가
즐길 수 있어야 한다면서

여자캐릭터도 못 고르는
게임을 만들게 하는 거야?

난 남자여도 여자
캐릭터가 좋단 말이야

무슨 생각 하는지는
알겠는데 게이라서가 아냐

- 부끄러워할 것 없어
- 부끄러운 적 없어

참고로 말하자면

우리가 역사상 가장 게이 돋는
게임을 만든 것 같아

내 말이 맞지?
예를 들어 보자면...

뱃사람(정액)들도
잔뜩 나오고 저길 보면

포스터의 게임 이름은
"후장 파괴자"처럼 보여

너희가 만든 거니깐
내 탓 아니지

근데 왜...

여자 캐릭터를 고르는
이유가 뭐야?

그건...

게이라서일지도 모르지만
네가 원하는 대답을 찾자면...

여성은 게임에서 비주류니깐
게이인 나와 공감대를 이루는 거야

대답이 됐어?

왜 계집을 골랑?

- 영국 사람들 짜증 나
- 최악이지

옆으로 좀 비켜봐
시야를 가리잖아

자연스러워 보여야겠지?
무슨 얘기를 하는 게 좋을까

중동 문제로
토론해볼까?

저기서 우리 얘기가
들릴 리 없잖아?

- 어머... 그랬구나
- 뭐가?

쟤 정말
게이처럼 웃는다

- 게이처럼 웃어
- 게이처럼 웃는 게 어디...

진짜라니까?

아니 대놓고
쳐다보진 말고!

- 젠장
- 진정해

잇몸 좀 그만 드러내고

어머나

대박 게이다

게이도 저런 게이가 없어
완전 게이킹이야 내가 장담하지

- 얼마 내기할래?
- 2달러

- 2달러라고?
- 그래

난 저놈이 게이라는 데
1000달러 걸겠어

- 좋아 내기해
- 그래

젠장 움직인다
가서 대화해볼게

진정해 심호흡 좀 하고

좋아

건배하고, 넌 이제
1000달러 준비나 해둬

알겠어

게임 해보게?

응

- 같이할래?
- 좋아

이야

- 이거 진짜야?
- 응, 그럴걸?

멋지다, 그렇지?

진짜 어뢰라니

이거 차갑다

- 편안해?
- 어디 해보자

너 진짜...

잘하는구나?

당연하지 금요일마다
의무로 해봐야 하거든

- 이건 몰랐지?
- 진짜 잘하네 / 고마워

그건 그렇고

아까 말한 건 공감해?

아까 그 여자 캐릭터
그 얘기? 그래, 뭐

그래?

그럼...

그럼 넌 누구로... 하는데?

나 말이야?

응 너도...

받아라~

- 너도 그럼...
- 여자 하느냐고?

영국 숙녀로 하는지
사내 녀석인지 궁금해서

넌 어느 쪽이야?

너 지금 내가
게이냐고 묻는 거지?

- 맞아
- 그렇군

맞아

나도 게이야

그래?

근사하네

근사해?
그런 거야?

그래

그동안 우리 회사엔
나밖에 게이가 없었거든

우리가 사귀어야
한다는 말은 아니야

물론이지

내가 게임 좀 져주고
그러면 사귈 수도...

나 남자친구가 있거든

그렇구나

나도 빈말 한 거야

죽어라, 재수없는 녀석

시애틀에서 왔다고?

맞아 근데 이제부턴
여기에 살아

이제 난

새 게임도 출시됐으니깐
팀을 새로 꾸려보려고

MDG에서?

그래 내일부터

- 내 상사가 될 수도
있는 거네? / 아하

아직 단정 짓기엔
좀 이르지만

맞아

아마 그럴 거야

사실이래
딘이 말해줬어

내일부터 새 게임에
참여할 팀을 꾸릴 거래

이런 젠장
완전히 꼬여버렸네

괜찮을 거야

어뢰에 쩍 벌리고 앉아서
작업 걸었단 말이야

심지어 거절당했어

도대체 왜 웃는 거야?
내가 잘리면 너도 잘리는데

당장 가서 사과해

너 때문에
이젠 겁날 지경이다

- 기분이 좋아 보여서?
- 그래

네가 이렇게
들떠 있는 모습은

"미스 에이전트" 본 그날
이후로 처음이야

한참 전 일이잖아

기분이 좋은 걸
어떡해?

그만 좀 해

이렇게 걷고 말이야

참 괴상하긴 했지만
에단을 만난 게...

도움이란 말은 그 새끼
덕분인 것 같아서 싫지만

-맞아, 절대 아니지
-그렇지만 사실인걸

그러니깐 그냥 받아들여

그럼 그래야지
월식 구경하듯이

선글라스 챙겨서
소풍 가야지

잘 즐겨주겠어

- 보다 눈이 멀지도 모르겠네
- 소풍? 갑자기 뭔 소리야?

나 아무래도
결심이 선 것 같아

뭐를?

알잖아

페리페리 치킨?

응

레스토랑 하려고?

어디 갔어, 진짜야?

헛소리같이
들리는 거 알아

아니

나도 아주 근사한
아이디어라고 생각해

하지만 이런 말까진
하고 싶지 않은데

무슨 수로?

나도 계획이 있어

저년이 날
죽이려고 하네

이 식탁보는
어디서 난 거야?

훔쳤지롱

타겟에서

오클랜드 오더니
숙녀 깡패가 다 됐네

내 남자는
내가 지켜야지

나 오늘은 일 안 나가고
집에서 연습할 생각이야

나랑 놀래?
같이 있고 싶은데

안 돼

3주 내내 그 쓰레기를
쌓아 올렸는데

이젠 다시 내려야 해

근데 말이야

폴린이 자신의 갤러리에
공간이 좀 남는다고...

왜?

꿈도 꾸지 마
프랭클린

아냐 그냥...

혹시 네가 전시하고 싶은
작품이 있는지 묻더라

걔가 너한테
물어봤을 리가 없잖아

정말인데...
그냥 물어보는 거야

보여줄 만한 게 없으면 뭐...

- 없는 거 알잖아?
- 그래 알겠어

근데 혹시 모르잖아?

쓰지도 않는 운동기구 치우고
작업실 마련하면 되지

좀 하지그래?

맞아

그래 운동 좀 해야지

... 당신 부서로요

그러니깐 저는

지금 하고 있어요

그래서

그 얘기로 넘어가 보면...

혹시 내선 번호 있어요?
일이 생겨서요

다시 걸게요

고마워요
나중에 봐요

안녕 패트릭

안녕하세요

- 좋은 아침이에요
- 좋은 아침

불쑥 들어와서 죄송한데요

어젯밤 일을
사과 드리려고요

뭐 때문에?

제가 어제 술에 취해서

선을 조금 넘은 것 같아서요

선이라면?

왜 그런 놈들 있잖아요...

아냐 괜찮아

그전에 내가 먼저
말을 했어야 하는 거였어

감사해요

혹시 괜찮으시다면

저와 제 수석 아티스트 오웬을

새 게임 작업에
넣어주셨으면 해요

미안한데
좀 힘들 것 같아

아주 적은 인원으로
팀을 꾸리고 있거든

완벽하네요
절 뽑으시면 되죠

그래? 눈코뜰 새 없이
바쁠 텐데 괜찮겠어?

- 물론이죠
- 정말이야?

그럼요

왜냐하면 네 업무태도를
확인해 봤거든

알고 있을진
모르겠는데 우린

인터넷 접속기록을
모두 확인해보거든?

- 뭐라고요?
- 자네가 방문한 웹사이트는...

꽤 많네? 어디 보자

"좋아요, 큐피드"

그리고

이건 뭐지?

"수컷 사냥"이라고?

실은 "맨헌트"라고
게임 이름인데

- 그냥 알아두려고...
- 그래 알겠어

괜찮아

신경 쓰지 않아도 돼

그냥 좀 주의해

직장에서 그러는 게
좋게 보이진 않으니까

젠장

그냥 받아
나도 다시 통화해야 해

만나서 반가웠어

전화 거는 타이밍도
참 절묘하다

오늘은 안 돼

오늘은 정말 안 돼

알겠어, 갈게

제발 좀 조심해서
다룰 수 없겠니?

조심한 건데요

제발 런던까지 가서

조마조마하긴 싫단 말이야

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
그냥 말을 하지 그러니?

이제 와서 말한들
무슨 소용이에요?

사실 썩 좋지는 않아요

아니, 솔직히 말하면

별로예요

왜?

보세요, 그냥 가구만
잔뜩 쌓아올렸잖아요?

의미도 없고
보기에도 안 좋고

"의자 대재앙"이
따로 없어요

쇼 나흘 전에 그런 소리라니
고맙기도 해라

죄송해요, 전 그냥
솔직하게 말한 거예요

네 작품은 어떨지
아주 궁금하구나

아 맞다, 그러고 보니
작품이 없구나?

지랄하지 마요
스티나, 제발

그래 좋아

관두자

관둬요?
무슨 소리예요?

너랑은 끝났다고

난 진심으로 원하는 사람과
함께 일하고 싶어

알겠어요

런던에서 잘 해봐요

당신 의자 더미에
떡실신 할걸요

그게 어째서
나한테 관심 있는 거야?

네 인터넷기록을
검색해봤다며

내 말이!
그거 불법 아냐?

그런 페이스북 캠페인에
내가 서명도 한 것 같은데?

게다가 직장 외의
생활이 뭐가 문제야?

여긴 샌프란시스코잖아
그래서 여기 사는 건데

일벌레가 될 거였으면
LA에서 살았지

그리곤 에단이랑
어울려 다니면서

쌍놈이 되는 법이나
배우고 있겠지

말실수할 때마다
입을 꿰매버리고 싶어

내 얘기 듣자고
만난 거 아니었어?

어머나 나 좀 봐
정말 미안해

그거 정말 근사한
아이디어 같아

- 진짜로?
- 당연하지

진심으로 기뻐
항상 원해왔던 거잖아?

- 맞아
- 그렇지?

치킨집인데 어때?

어머나

나 치킨 완전
좋아하는데

- 그렇지?
- 치느님이잖아

치느님이지

치느님은 언제나 옳아

네 말이 맞다

일하러 다시 가봐야 해
배웅해줄 거야?

- 물론이지
- 좋아

기분이 별로인가 봐?

오늘 잘렸거든

일은 마음에 들었었고?

전혀

그럼 기분 좋겠네

안녕

맞아

해줄 수 있어
문자로 위치 알려줘

220달러야

한 시간에

좋아 있다가 보자

한 시간치고는
액수가 엄청나네?

게이들은 턱수염에
환장하거든

너도 사람들이
좋아하겠는데?

아이싱만 안 묻었다면

그럼

넌...

몸 파는 거냐고?

말해도 돼

명함 줄게

무광택 처리해서
새로 만들었거든

전문적으로 보인다

산수에 능숙한 사람들은

회계사가 되지

난 산수에는
재능이 없지만

섹스 하나는 끝내주거든

굉장히 자신 있어 보인다

모르는 사람에게 말하기
조금 부끄럽지 않아?

그게 내 직업인걸

부끄러웠으면
시작도 안 했지

경기가 좋지 않아

포르투갈 치킨을
아는 사람이 있긴 해?

페리페리잖아?

나야 알지만
다른 사람들은?

트위터가 도와줄 거야

토드 생각해봐

걔 레스토랑
차렸던 거 기억나?

3개월도 안 가서 망했던가?

아무도 미트볼을
안 좋아하니깐 그렇지

어떤 새끼가 저녁으로
미트볼을 먹으러 나가?

아이디어가
나쁘다는 게 아니야

나도 투자자가
필요하단 걸 알아

알고 있다고

그래서 같이 하자고
하는 거야

부탁이야, 그동안
얘기해왔던 거잖아

돔

미안한데 위험을
감수할 수 없어

그만둘 거란 걸 알면
날 가만두지 않을 거야

투자금만 생기면...

알겠어, 이해했어

이해해

괜찮아

무슨 수라도 써봐

이미 조셉을
팀에 합류시켰대

암내 나는 조?

그래

이런 젠장

괜찮아

그거 알아?

케빈의 팀에 못 들어가도
다른 곳에서 우릴 찾을 거야

이 갑갑한 곳이 우리의 창의성을
목 조르는지도 모르잖아?

우리 미래를
직접 결정할 수도 있어

지금 백수가
되자는 거야?

너 미쳤어?

난 동양인이야

직장을 잃으면 DNA가
할복자살을 할 걸?

무섭고

보기에도 흉하고

백수만큼은 안 돼

그럼

다른 방법을 찾아보자

누구 있어요?

- 안녕
- 여기서 뭐 해?

거지 같은 하루였어

젠장

나도

같이 술 마실래?

아니 어젯밤에
실컷 마셨어

태국음식 시킬까?

- 좋아
- 그래

너 발 냄새 난다

제발 그만 해

주문한다

그래

케빈 마테슨이라

세상에 위키피디아에도
등록되어 있잖아?

사진을 발견했는데 이건
사진빨 잘 받은 거야

평소엔 이렇게
잘생기지 않았거든, 어때?

떡 치고 싶어?

아니 전혀

날 바보 취급하는
개새끼라고

걔가 널 거절해서?

아니, 이 새끼 때문에
바보 된 기분 든다니깐?

첫인상에 미운털 박혀서
더 짜증 나

요즘 들어 계속 첫 단추를
잘못 꿰는 것 같아

난 오늘 잘렸다

진짜?

그걸 왜 지금에서야
말해주는 거야?

- 이제 뭐 하려고?
- 아 좀

그만 좀 물어봐라

그래 난 그냥

대박 사건이길래

모르겠다

너라면 쟤랑
섹스할 거야?

- 응
- 정말로?

귀가 저렇게 큰데?

귀만 보이잖아

그래 꼭 백인
윌 스미스같네

걘 그 일에
자신 있어 보였어

그래서 이제
몸을 팔고 싶다고?

별로 현명한 이직은
아닌 것 같다

돈은 제법 벌잖아

그건 맞는 말이지

궁금한 게 있는데

두꺼운 허벅지
페티쉬도 있을까?

내가 몸을 판다면
이거 하난 자신 있는데

정말 자신 있는
모습이었어

솔직히 말하면
얼마나 부러웠나 몰라

아니 됐어

섹스하고 돈을
받는 게 부러워?

내가 예술 한다고
말했던 게 언제였지?

항상 그러잖아

아니 그런 적 없어

적어도 입밖으로
말한 적은 없어

그게 뭐가 중요해

난 언제 레벨 디자이너라고
떠들고 다닌 적 있어?

근데 그건 다르잖아

넌 레벨 디자이너
그 이상을 꿈꾸니깐

사실이네

난 예술가라고
자처할 수가 없어

작품이 아예 없으니깐

그거 알아?

뭐를?

아무래도 우리 둘은

줏대 있게 행동하는 데
서투른 것 같아

좀 더 노력해야겠어

그거 먹으면 정말
힘이 불끈불끈 나?

힘든 하루였거든

미안

뭐가 미안해

요즘엔 다들 여기서
대화하기를 꺼리잖아

언젠 좋아했어?

예전엔 그랬지

밴드가 와서
노래도 부르고

음식에

물론 섹스는 여전하지만
훨씬 더 정감 있었지

여기 토박이야?

물론 여기서
태어난 건 아니지만

계시를 받고

서부로 오게 됐지

옛날엔 꽤 재밌었구나

옛날이라...

갑자기 103살이
된 기분이야

미안해

아니 사실이야
옛날엔 그랬어

그러다 아니게 됐지

난 린이야

돔이라고 불러

격식이 넘치는데?

수건 하나만 두르고
있으면서 말이야

그러게

난 카스트로에
작은 꽃집이 있어

설마 "버즈" 꽃집?

그래 맞아

세상에, 전설적인
양반이시구먼

마치 게이 합창단이
된 느낌이네

말로는 다들 좋아하지만
아무도 듣지는 않잖아

"주니"에서도
당신 꽃을 애용하지

- 난 거기서 일해
- 알아

- 너 기억 나
- 정말?

그래, 너도 제법 전설이야

쟤 너한테 제대로
꽂힌 것 같은데?

그러네

어서 가봐

그래야겠네

우리 언제
점심이나 같이할까?

어디로 찾아올진 알지?

"좋아요, 큐피드"의 계정을
삭제하시겠습니까? 네

저기요

그래

잠깐 대화 좀
나눌 수 있을까요?

그럼

전 여기서
하는 일이 좋아요

진심으로요

제가 평생 꿈꿔왔던
일이거든요

그래? 잘됐네

하지만...

전 인생을
즐기고도 싶어요

두 가지 모두를
해낼 자신 있고

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

이게 뭐야?

새로운 "해군 파괴자"예요

여자 캐릭터를
추가했어요

그래?

앉아봐

그래...

내가 널 가지고
장난한 건 알지?

무슨 뜻이죠?

넌 당연히
우리 팀이지

- 정말요?
- 그럼

그런 마음가짐이
보기 좋아

좋았어

한 판 붙자

딕테&번역: 미드나잇 킹
도움! 에렝아이

LOOKING